국민모임 소속 정동영 전 의원이 서울 관악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과 함께 정치판을 바꿔보고 싶다. 정치를 바꾸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이 세상 바꾸는 힘이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눈물 흘리는 국민 옆에 정동영 있었다. 패배한 사람들 옆에 정동영이 있었다"며 "저의 포부를 관악에서 펴보고 싶어 삼성시장 앞에 섰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출마에 나섰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 관악구 주민께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해주셔야 한다"며 "보궐에서 어떤 경우에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이 승리했다는 가능성을 관악에서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우려를 의식한듯 "(관악을)보수 진영 후보는 단 한 번도 3자구도에서 35%를 넘긴 적이 없다. 정의로운 관악 유권자는 민주개혁 후보를 선택했다"며 "박근혜 정부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